“안전 자산의 신뢰 붕괴”… 투자자, 더 치열하게 돈을 굴려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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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그들의 자산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고민에 빠지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가상자산이 아닌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축’으로 인정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반면, 미국 장기 국채(TLT)는 지난 5년간 약 40% 폭락하며 많은 투자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두 사건은 단순한 뉴스가 아닌, 기존의 안전 자산이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강력한 시그널이다.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믿어온 ‘국채 및 예금’의 공식이 이제는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전통적으로 ‘목돈은 미국 국채에, 비상금은 은행 예적금에’라는 충고는 지금의 금융 환경에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미국 국채는 최근 12개월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그 누적 수익률은 실망스러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 예금 또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인해 마이너스 실질 금리 시대에 접어들게 되면서 자산의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 금융 시스템은 더 이상 실질적인 수익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빈자리에서 크립토와 핀테크의 새로운 ‘머니 무브’가 자리 잡고 있다. IMF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비트코인을 뛰어넘어 ‘국경 간 결제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2024년까지의 전망에 따르면 USDT와 USDC의 국경 간 자금 흐름은 1조 5천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의 97%가 미국 달러 기반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은행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선택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전통적인 저축 계좌가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한다면, 크립토 생태계의 도구를 이용하여 자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달러 파킹통장’, 즉 스테이블코인을 거래소나 핀테크 플랫폼에 예치함으로써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높은 연 수익률(APY)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둘째는 ‘디지털 건물주가 되기’로, 지분증명(PoS) 블록체인에 기여하여 안정적인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은행의 몫을 내가 챙기기’ 즉, DeFi 랜딩을 통해 스마트 계약을 활용하여 대출 시장에 직접 참여하고, 투자자가 은행을 통해 받던 예대마진을 직접 가져가게 하는 것이다.

전통 금융 시장의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면,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구매력을 위협하고 있다. 국채 가격이 폭락하는 시점을 지나, 과거의 안전한 포트폴리오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IMF는 스테이블코인이 이제 거시경제의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았음을 경고하며, 이는 스테이블코인과 온체인 금융이 그만큼 견고한 실체를 갖추고 있음을 암시한다.

결론적으로, 현금을 단순히 보유하는 것보다 암호화폐와 같은 새로운 금융 수단을 통해 더 열심히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당신의 포트폴리오가 과거의 유물에 머무르지 않고, 24시간 돌아가는 미래 금융 생태계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자산이 당신의 계좌를 녹이고 있다면, 이제는 눈을 돌릴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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