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 원화 약세 원인 및 기업 해외이익 환류 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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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7일 원화값 하락의 주요 원인을 지적하며 “해외 투자가 지나치게 활성화된 결과로 원화 약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얻은 이익을 적절하게 국내로 환류하고 있는지를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원화 약세에 대한 대응 방침을 세우기 위한 조치로, 김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첫 6개월 성과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했다.

원화 약세 현상은 기업, 기관, 그리고 개인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해외 투자를 수월하게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김 실장은 “개인의 해외 투자에 위험이 따르는 부분이 없는지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의 국외 투자 비중에 대해서도 중요한 과제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 자산 축적 문제를 심각하게 지적했다.

현재 기업들은 수출 대금이 발생했을 경우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국내 은행의 달러 통장에 보유하고 있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또한 해외직접투자(FDI)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해외 자회사가 발생한 이익을 국내로 송금하지 않고 해외 은행에 계속 묶어두는 문제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패턴은 원화 가치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

김 실장은 원화 약세의 또 다른 구조적 요인으로 미국과 한국 간의 성장률 및 금리 차이를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 달러가 원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결국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기업들의 해외 자산관리를 보다 면밀히 분석하고, 이익 환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 주체들의 해외 투자에서 오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의 경제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정책실장의 주장이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원화 가치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국내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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