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차전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2차전지 관련 주식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시가총액이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 AG와 2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5.99% 상승했다. 에코프로 또한 21.26% 오르며 11만7500원의 가격으로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52주 신고가인 11만900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이날 8.52%의 상승률을 보이며 함께 상승세에 동참했다. 이들의 주가는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라는 긍정적인 소식과 함께 상승폭을 키웠다. 에코프로그룹주 전반도 상승세를 타며, 에코프로머티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각각 5.17%와 7%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 등도 주가가 6% 이상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었다.
반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처럼 배터리 셀 관련 기업들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 없이는 2%대의 저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에코프로 및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각각 3390억원과 820억원을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는 4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2차전지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집중되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와 같은 이벤트가 발생한 종목들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양극재 종목의 판매가가 상승하면서 배터리 셀 기업에 비해 더욱 부각된 모습”이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차전지 관련 업계의 긍정적인 신호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앞으로의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