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한앤코)는 29일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회사 임직원들을 고소한 것과 관련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강력히 반박했다. 한앤코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자신에게 약속된 처우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손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이미 대법원에서 3년간의 재판을 통해 명확히 부정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월 대법원은 “한앤코 측이 홍 전 회장 가족의 처우를 보장하기로 확약했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원심 판단을 지지했다. 이는 홍 전 회장의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앤코는 이러한 홍 전 회장의 고소를 ‘재탕 주장’으로 간주하고, 이미 법적인 판단이 내려진 사안에 대해 다시 고소를 진행하는 것을 ‘묻지마 고소’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앤코는 홍 전 회장이 대법원의 판단을 부정하며, 회사와 임직원의 명예를 훼손하려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강한 반발을 표명하며 필요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 측이 조속히 법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겠다는 의지를 암시하는 대목이다.
반면 홍 전 회장 측은 한앤코의 대표인 한상원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가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며 “회사가 홍 전 회장에게 남양유업 주식을 넘겨주더라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위를 보장할 것처럼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홍 전 회장이 경영에서의 재기 의사를 내비치고 있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과거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성격을 띤다.
이번 사건은 한앤코가 지난 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넘겨받은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오너가와 사모펀드 간의 법적 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 상황은 남양유업의 경영 안정성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향후 법정에서의 결과에 따라 회사의 운영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결론적으로, 한앤코는 홍 전 회장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갈등이 남양유업의 향후 경영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