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고용 동향 발표…취업자 수 두 달 연속 20만명 안팎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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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취업자 수가 22만5천명 증가하며 두 달 연속으로 20만명 안팎의 증가 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청년층의 고용률은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5000명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2023년 6월에서 8월까지 10만명대를 기록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9월에 31만2000명으로 확대된 후, 10월에는 19만3000명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11월에는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7만7000명 감소했으며, 청년층 고용률 또한 44.3%로 지난해 대비 1.2% 포인트(p) 떨어져 19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60세 이상의 취업자는 33만3000명, 30대는 7만6000명, 50대는 2000명이 각각 증가하였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동월 대비 13만1000명 감소했으며, 이는 19개월째 줄어드는 연속적인 흐름이다. 고용의 질이 높다고 평가되는 제조업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1000명 줄어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감소폭은 축소되는 추세다. 농림어업 분야에서도 13만2000명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 또한 소비 쿠폰 효과 감소로 인해 2만2000명이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8만1000명이 증가했으며,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도 각각 6만3000명, 6만1000명이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인 산업도 존재한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동월 대비 0.2% 포인트 상승하였고, 이는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실업자는 지난해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한 66만10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54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2만4000명이 증가하였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31만4000명으로 역대 11월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고용 동향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혼재되어 있으며, 특히 청년층의 고용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발표는 향후 정책 결정 및 경제 회복 전략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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