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달러 돌파, 미국 대선과 가상자산 정책이 주효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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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 만에 7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양대 후보가 모두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자칭하며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그의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또한 가상자산 시장을 지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러한 배경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정적인 시세 상승을 기대하게 하며, 결과적으로 자금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974달러로, 하루에만 4.62% 상승했다. 오전 한때 가격은 7만1450달러에 이르러 1억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며, 이로 인해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비트코인 반감기가 중장기적인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2만5000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며,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에도 가격은 현재보다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영향을 미치는 도지코인도 이날 14.9% 급등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관련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5.39% 올랐다.

결국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 금리 인하, 그리고 대선과 반감기 등이 맞물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대선과 비트코인 반감기를 비교했을 때,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가격 상승이 나타났던 것을 참조할 때, 현재의 시장 반응 또한 예사롭지 않다.

쉽지 않은 경제 환경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의 추세와 각 후보의 정책 변화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오는 5일 미국 대선과 6일 연준의 금리 결정이 시장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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