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커넥트웨이브 통해 아정당 인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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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커넥트웨이브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생활형 커머스 플랫폼 기업인 아정당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아정당을 운영하는 아정네트웍스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수 대상은 아정네트웍스의 김민기 대표가 보유한 50%+1주의 지분이며, 현재 실사 단계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는 커넥트웨이브가 보유한 현금을 활용하여 이루어질 예정으로, 별도의 인수금융을 조달하지 않을 계획이다. 아정당은 통신과 렌탈 서비스의 가입 비교를 기반으로 성장한 생활형 플랫폼으로, 인터넷, IPTV, 이동통신 요금제, 가전 렌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격 비교와 가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통신 가입 시장의 성장 덕분에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4032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

MBK파트너스는 2022년 커넥트웨이브를 인수하여 이커머스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아정당 인수는 커넥트웨이브의 볼트온 전략으로 해석된다. 커넥트웨이브 내부에는 다나와와 에누리 같은 가격 비교 서비스, 메이크샵의 쇼핑몰 구축 솔루션, 그리고 몰테일의 해외직구 및 물류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비록 최근 이커머스 거래 및 광고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커넥트웨이브의 실적이 감소했지만, 올해부터는 AI 기반의 검색 기능 고도화와 신규 오픈마켓 제휴 확대를 통해 매출 회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정당의 가입형 서비스 모델은 커넥트웨이브의 데이터 커머스 구조에 결합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플랫폼의 체질을 다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의 이 전략은 생활형 커머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함께, 기존의 이커머스 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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