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에 대해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며,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향후 더 신중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OMC의 결정이 Fed 내부의 견해차 확대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통화정책이 신중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 부총재보는 또한 “일본의 금리 인상, 유럽연합(EU) 및 호주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그리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OMC 회의에서 Fed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물가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정책금리는 2026년 3.4%, 2027년 3.1%, 2028년 3.1%, 장기적으로는 3.0%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 결정문에 추가적인 조정의 ‘폭과 시기’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었으며, 파월 의장은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고용의 하방 리스크가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향후 데이터에 따라 신중하게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발표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과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으며, 주가 상승을 초래했다.
한편,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함께 대외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경제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종합적으로 한국은행은 미국 Fed의 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통화 정책의 기조를 조절하는 데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