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12월 11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소화와 오라클의 실적 발표에 따른 실망감 속에서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646.26포인트(1.34%) 오른 48,704.01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60.30포인트(-0.25%) 하락해 23,593.8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6.17포인트(0.21%) 상승한 6,901.00을,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56.52포인트(-0.75%)로 마감하며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대한 관망세와 인공지능(AI) 관련 과잉투자 우려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WTI 유가는 -0.86달러(-1.47%) 하락한 57.60달러, 브렌트유는 -0.93달러(-1.49%) 떨어진 61.2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 금값은 AI 거품론 재점화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급등하여, 금값은 +88.3달러(+2.09%) 상승한 4,313.0달러로 마감했다.
달러 지수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급증과 미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아 -0.46포인트(-0.47%) 하락한 98.32를 기록했다. 역외환율, 즉 달러-원 환율은 +3.41원(+0.23%) 오른 1,472.35원이었으며, 오전 2시 기준으로는 1,471.9원이(+1.1원) 포착됐다.
유럽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49%, 독일 DAX는 +0.68%, 프랑스 CAC 40지수는 +0.79% 올랐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3만6천 건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며, 9월 무역적자는 528억 달러로 예상보다 낮았다.
한편, 연준은 ‘RMP'(Reverse Repo Facility)를 통해 12일 82억 달러를 개시하는 한편, 한 달치 일정을 발표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밝혀진 소비시장 부진으로 인해 달러는 절하되고 유로와 엔은 각각 절상되었다. 이는 불안정한 고용 시장과 지속적인 경기 둔화 조짐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금융업계에서는 오라클의 장중 주가가 15% 급락하며 엔비디아를 포함한 AI 관련 주식에 급격한 하락세를 불러왔다. 오라클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은 -2%, 이더리움은 -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AI 칩 매출이 두 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오픈AI는 GPT-5.2를 공개하여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산업 전반에서 AI와 관련된 기술 진전들은 여전히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의 대응도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이 핵심 동향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