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기대감으로 부동산 관련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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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강남, 용산, 성수 등 핵심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개발 이슈에 따른 자산 가치를 재평가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11시 50분 기준으로 하림지주는 전일 대비 520원(4.51%) 상승한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지주는 자회사 하림산업을 통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물류와 주거, 업무 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 계획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투자 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운영하는 경방은 전일 대비 2540원(29.99%) 상승한 1만101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또한,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레미콘 부지를 보유한 삼표시멘트도 주가가 약 12% 급등하는 등 부동산 관련 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CTC는 5만7808㎡ 규모의 물류센터 부지 가치를 확인받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부지는 서울시로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양재 AI R&D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반면, 대규모 부지를 보유한 서부T&D와 고가 토지를 보유한 롯데칠성이 전 날 급등 후 약세를 보이는 모습도 불확실성을 드러내고 있다. 천일고속은 최근 급등했던 주가가 하루 만에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의 급격한 변화가 나타났으며, 동양고속은 거래가 정지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소식이 전해진 후 이들 종목은 각각 1000%, 700% 이상 급등했지만, 테마주 특성상 급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성이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종목에 대한 투자 결정을 신중하게 내려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은 실적이 부진하거나 유통 주식 수가 적어 주가가 쉽게 출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천일고속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동산 관련 주식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시장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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