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금융위)가 12일 공인회계사 선발 및 수습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 TF는 금융감독원,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유관 기관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의 수습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무 수습 기관을 찾지 못한 ‘미지정 회계사’가 누적 6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위의 회계제도팀장은 “공인회계사 등록을 위해 1년 이상의 실무 수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수습 가능 기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AI) 등의 환경 변화에 적합하게 선발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TF는 앞으로 수습 보장 안정화 방안, 실무 수습 기관 확대 및 정비 방안, 최소 선발 인원에 대한 수요 예측 개선 방안, 그리고 회계 전문가 양성 체계 개선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1분기까지 태스크포스를 운영하여 ‘공인회계사 선발 및 수습 관련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 후, 상반기 중으로 이를 공인회계사 자격·징계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제도 정비는 AI 시대에 적합한 회계사 양성을 통해 불필요한 인력 낭비를 줄이고, 더 많은 유능한 인재가 이 분야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의 이번 조치는 한국 회계사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제고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국내 회계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무 수습을 원하는 예비 회계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믿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