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정부의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US 테크 포스’라는 대규모 인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테크 포스는 약 1000명의 엔지니어와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주요 목표는 AI 도입, 데이터 현대화, 디지털 서비스의 고도화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참여하여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테크 포스 인력은 2년 동안 연방정부 소속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각 연방기관의 수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로 운영되며,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민간 기업의 채용 대상으로도 고려될 예정이다. 참여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AWS, 애플, 엔비디아, 오픈AI, 오라클, 팔란티어, 세일즈포스 등이 있으며, 이들은 자사 인력을 정부 프로젝트에 일정 기간 파견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게 된다.
이번 테크 포스 출범은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기술 우위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AI 정책 프레임워크 수립을 지향하며, 주정부 단위의 개별 AI 규제 도입을 제한하고 연방정부 중심의 정책 체계를 구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불과 나흘 만에 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AI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려는 의지를 내비치는 중요한 순간으로 해석된다.
테크 포스에서 일하게 될 인력의 연봉은 연간 15만에서 20만 달러로 예상되며, 스콧 쿠퍼 미국 인사관리처(OPM) 국장은 CNBC 인터뷰에서 “적합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연방 인력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정부의 AI 인프라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인력 투입은 미국이 AI 및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더욱 혁신적인 정부 운영을 추구하고, 전 세계 기술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방정부 차원의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US 테크 포스가 시행할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가시화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