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서울 강남 해시드라운지에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와 전통 금융의 협력과 확장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해시드오픈리서치, 코다, 해시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솔라나재단, 인젝티브, 액셀라, 레드스톤, 마이든 등 다양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전통 금융기관이 participated했다.
세미나는 조진석 코다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전통 금융과 디파이 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전통 금융이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운영과 리스크 관리, 규제 준수 분야에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디파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 분야를 전통 금융이 지원함으로써 양측 모두의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통 금융과 디파이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은행 앱에서의 가상자산 거래와 비트코인 ETF 거래 지원 등의 사례를 통해 양측의 융합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설명했다. 그는 전통 금융이 더 이상 디파이를 단지 외부의 실험적인 영역으로 여겨서는 안 되며,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기조연설을 진행하였다. 그는 “현재 금융 시스템이 디지털 경제의 속도에 맞춰 설계되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러한 간극이 바로 블록체인과 디파이가 등장한 이유”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과거 20세기 금융 시스템을 21세기 경제에 적용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전통 금융과 디파이의 경계가 빠르게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ETF 시장이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산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예로 하버드대학 기금을 제시하며, 비트코인 ETF가 주요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김 대표는 블랙록의 스테이킹 ETF 신청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이는 가상자산 수익 창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의 기본 스테이킹만으로도 연 2.5%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가운데, 블랙록의 ETF가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의 가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디파이와 전통 금융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사업 개발 총괄들이 참석하여 제도권 파트너십에 대한 실제 사례와 협력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디파이가 전통 금융에 적합한 카운터파트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세미나를 통해 디파이와 전통 금융의 협력으로 하이브리드 금융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수 있는 전망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협력의 진행은 금융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