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적인 하락세 속에서, 파이코인(Pi Coin)은 12월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12월 16일 기준으로 파이코인의 가격은 약 0.197달러(약 27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일 대비 3.9% 하락한 수치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 8.2%, 11월 말 이후로는 누적 32%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하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토로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지표의 약 82%가 하락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공포·탐욕 지수는 16으로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고 있다. Bull Bear Power 지표 또한 음(-)의 범위에 크게 머물며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특히 파이코인은 0.1931달러와 0.1915달러라는 주요 지지선에 근접해 있어 이 구간을 이탈할 경우 0.169달러 또는 현재가 대비 80% 이상의 급락, 즉 0.039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반대로 상방 저항선은 0.207~0.215달러, 그리고 0.262달러 선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 구간을 넘길 경우 단기적인 반등의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
이러한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는 배경에는 11월 중 약 1억 1,900만 PI 토큰의 잠금 해제가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다시금 심화되고 있다. 또한 중앙화 거래소(CEX)로의 대규모 유입이 추가 매도 압력을 야기하며 유통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현재 수요의 둔화와 맞물려 과잉 공급 현상이 일어나며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는 실정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오는 12월 20일까지 파이코인이 약 0.152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재가 대비 23% 하락한 수치이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는 2026년 1분기 말까지 가격이 1달러로 회복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반면, 파이 네트워크는 스마트 계약 기능 도입과 KYC(고객 신원 확인) 인증 수치 1,750만 건 초과 달성 등의 생태계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2025년까지 메인넷 노드 수가 10배 가까이 증가하며 생태계 참여자의 활동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 할 수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인 MiCA에 부합하는 백서 발행과 활성 사용자 수가 6,000만 명에 도달함에 따라 소매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일부 살아났다.
하지만 이러한 생태계 내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거시적인 시장의 하락 기조와 함께 기관 매도세는 반등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6억 4,800만 달러이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0.0555%에 달한다. 최대 공급량은 1,000억 PI이며, 현재 유통량은 약 83억 6,000만 PI 수준에 이루었다. 12월 16일 기준으로 일일 거래대금은 약 2,130만 달러로, 전일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매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