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맞춤형 반도체(ASIC) 개발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인 2만1000원에서 2만4000원 상단에 확정했다. 이번 결과는 17일 발표되었으며, 세미파이브의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결정되었다.
수요예측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5거래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총 2159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하여 경쟁률이 436.9대 1에 달했다. 흥미로운 점은 전체 주문 물량 중 43.9%가 의무 보유 확약으로 배송되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액은 1296억원에 이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092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UBS증권이 맡고 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해외 딜 로드쇼에 참가한 세계 유수의 금융 그룹들을 포함한 대형 투자자들이 참여한 바 있다. 세미파이브는 최근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 2회의 비구속 논딜로드쇼(NDR) 및 수요예측 전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딜 로드쇼를 진행하였다.
세미파이브는 2019년에 설립된 AI ASIC 전문 기업으로, 팹리스, 세트업체, 서비스 프로바이더 등을 대상으로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신규 수주액 확장이 두드러지는데, 2020년 57억원에서 2022년 286억원으로 증가하였고, 2024년에는 12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3분기 말 기준으로는 누적 수주액이 1257억원에 달하여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액을 이미 초과하였다고 한다.
세미파이브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29일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세미파이브는 앞으로의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