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결제 스타트업 ‘스피드’에 80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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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한 결제 스타트업 ‘스피드(Speed)’에 약 800만 달러(117억 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비트코인 생태계 내에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테더는 공식 성명을 통해 “스피드의 기술구조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스테이블코인이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훌륭한 사례”라고 밝히며, “저렴한 수수료와 강력한 규제 준수, 그리고 글로벌 확장성을 통해 대규모 자금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스피드의 실행력과 시장 내 채택은 비트코인 기반 네트워크가 상업적 서비스에 실제로 적합하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스피드는 현재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실시간 결제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의 Layer2 확장 솔루션으로, 소액 결제 및 빠른 거래 처리를 위해 최적화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테더가 세계 최대의 스테이블코인인 USDT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중심의 기술 생태계 확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비트코인 채굴과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채택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 엘살바도르의 국가 기술 자문 역임도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기업의 후원을 넘어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결제 네트워크가 실제 상업 거래에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거버넌스 및 규제 준수를 중요시하는 기업 결제 분야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상용화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테더의 이번 결정은 비트코인의 결제 수단으로서의 실사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이기도 하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을 통해 거래 속도와 수수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향후 기업 간 송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라이트닝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기업 결제 시스템의 사업화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러한 인프라가 성숙해질수록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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