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2 흥행에 중국에서 독사 키우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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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토피아 2’가 중국에서 흥행을 이어가며, 이와 함께 독사를 키우려는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뱀 캐릭터 ‘게리 더 스네이크’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자신도 비슷한 뱀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추세다. 영화는 지난달 말 중국에서 개봉하여, 35억5000만 위안(약 7300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역대 외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게리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뱀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영화 속에서 주요 캐릭터들인 토끼 주디 홉스와 여우 닉 와일드와 함께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서는 여정을 그린다. 그 결과 게리는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는 중국 내에서 독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살모사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 살모사의 가격 또한 크게 상승한 상황이다. 중국 관영 매체인 펑파이에 따르면, 살모사의 거래가는 수백 위안에서 수천 위안까지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는 파충류를 포함한 이색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색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약 1700명 이상에 이르며, 이들 중 60%는 Z세대라고 한다. 관련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약 2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충류 중에서도 뱀이 주요한 이색 반려동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색 반려동물 시장은 전문 사육사들이 관리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일부 동물들은 온라인으로 직접 배송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법률에 따르면, 살아있는 동물이나 독극물 같은 위험 물질에 대해서는 우편 배송이 금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CNN은 최근 다수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독사인 파란 살모사 판매가 중단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흐름은 영화의 흥행이 단순한 경제적 영향을 넘어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영화 ‘주토피아 2’가 남긴 여파와 함께, 독사에 대한 관심과 이색 반려동물 시장의 변화는 더욱 주목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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