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거 부자, PNC 챔피언십에서 3연패 도전…우즈 부자는 출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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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투어의 제왕’ 베른하르트 랑거가 아들 제이슨과 함께 PNC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메이저 대회 또는 제5의 메이저 대회인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가족과 팀을 이루어 경쟁하는 이 특별한 골프 대회에서는 총 20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경기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팀원은 각자 티샷을 하고, 더 나은 위치에서 다음 샷을 이어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베른하르트 랑거는 3연패에 도전함과 동시에, 2019년, 2014년, 2006년, 2005년에도 각각 우승을 차지하여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아들 슈테판과, 이후에는 제이슨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랑거의 파트너 역시 그의 아들 제이슨이다.

올해 PNC 챔피언십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출전하지 않는다. 우즈는 2000년부터 아들 찰리와 함께 경기에 참가해왔지만, 최근 허리 수술과 아킬레스건 수술 이후 재활 중에 있어 올해 대회에는 불참하게 됐다. 우즈는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드를 앞두고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며 복귀 시점에 대한 확답이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PNC 챔피언십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찰리는 미국 주니어 골프 협회(AJGA) 올해의 퍼스트팀에 선정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PNC 챔피언십에서 랑거 부자는 3년 연속 우승을 통해 시니어 골프의 전통을 이어가고, 타이거 우즈는 재활에 전념하면서도 아들과의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회는 단순한 골프 경기를 넘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아슬아슬한 경쟁 속에서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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