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주요 중앙은행 4곳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기준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영국의 영란은행(BOE)만 유일하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도 곧 통화정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EU의 경제 지표에 따르면 ECB는 현재 2.15%인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보다는 정책 위원회 내부의 긴장감이 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사벨 슈나벨을 포함한 일부 위원들은 다음 금리 조정이 인상일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하고 있지만, 다른 위원들은 아직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로존에 대한 전망을 유지하는 한편, ECB는 이번 회의에서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된다.
BOE는 현재 기준금리를 4%에서 25bp 인하한 3.75%로 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2%로 하락했으며, 성장 둔화와 실업률 상승 등 부정적인 경제 지표가 많아 영국이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보건기구와 정부의 세제 조정 등도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4%로 동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JP모건 스칸디나비아의 모르텐 룬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의 금리 인하 시점은 이르면 6월이 될 가능성이 있으나, 명확한 시점은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릭스방크도 현행 1.75%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UBS의 프란치스카 피셔는 릭스방크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종료했으며, 다음 분기에도 금리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금리 결정은 내년 유럽 경제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을 둘러싼 논의와 전망이 시장의 반응을 이끌 것이라 기대되며,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