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스테이블코인 등급 평가 기준 발표…투명한 시장 조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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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가 최근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평가 방안을 제시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채권 평가에서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디스의 새로운 평가 방법론은 스테이블코인의 준비 자산 질과 유동성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는 발행사가 보유한 자산의 신용도를 평가하여 이를 가중 평균해 스테이블코인의 등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매우 주목할 점은 ‘가장 낮은 자산’ 기준을 적용하여, 준비 자산 포트폴리오 중 신용도가 가장 낮은 자산의 수준을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량 자산의 영향을 받아 부실 자산 리스크를 희석하려는 시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무디스는 유동성 자산을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누고, 고유동성 자산의 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최상급 등급인 ‘P-1’을 부여할 수 있다. 반면, 알고리즘 기반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코인은 과거 디페깅 사례를 고려하여 이번 평가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예측 가능성이 낮은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한, 무디스는 이번 등급 평가가 스테이블코인의 상환 가능성에 한정되며, 이는 투자자의 자산 회수가 확실한지에 대한 평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이번 기준은 코인의 가격 안정성이나 투자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발행사의 신뢰성과 재무 건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조치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요 발행사들, 예를 들면 테더(USDT)와 같은 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무디스는 현재 평가 모델을 유지하되, 제3자가 데이터 검증을 거친 후 평가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무디스는 오는 1월 29일까지 이 같은 평가 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로버트 프랭클린 RFS컨설팅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무디스의 도입이 블록체인 환경에서의 온체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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