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고생, 사법시험 합격으로 화제…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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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게이오여자고등학교의 3학년 학생이 올해 사법시험에 합격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학생(18세)은 고등학생으로서는 최초로 여학생으로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례로, 이전까지의 사례는 모두 남학생들이었다.

일본의 사법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법학대학원(로스쿨)을 거쳐야 하지만, 예비시험에 합격하는 경로를 통해 고등학생도 응시할 수 있다. 올해 사법시험 통계에 따르면 총 1581명이 합격했으며, 그 중 428명이 예비시험 코스를 통해 합격했다. 그리고 그 중 고등학교 재학 중에 합격한 인물은 이 게이오여고의 학생 단 한 명뿐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자료에서는 합격자의 학적이 명시되었으며, 게이오여고의 홍보실도 이 학생의 존재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더불어, 해당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법학에 흥미를 느끼고, 서점에서 구입한 헌법 입문서를 읽는 것을 계기로 사법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재학 중 예비시험에 등록한 그녀는 고2였던 올해 2월에 예비시험에 통과하였다. 이후 곧바로 본 시험을 준비해 사법시험의 최종 합격을 이뤄냈다. 그녀는 장래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기업 법무를 담당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인상 깊은 목표를 밝혔다. 특히 선택 과목으로 경제법을 공부하며 법률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법시험 합격 소식은 게이오여고와 일본 전역에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여학생들도 법조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앞으로 더 많은 여학생들이 법조계에 도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의 법조계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일본 사회에서도 더욱 다양한 인재들이 활약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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