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최근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겪으며 RSI(상대강도지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Bitcoin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으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 시점을 단기 반등의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기술적 지표가 지난 강세장의 저점을 재현하면서 시장에서의 전환점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비트코인 RSI는 최근 주간 차트 기준으로 35까지 하락했다. 이 수치는 2023년 1월 비트코인이 15,500~17,000달러(약 2,290만~2,514만 원)에 거래되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RSI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과매도’로 해석되며 가격 반등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젤레(Jelle)는 “RSI가 이 수준에 도달했다면 매우 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하며, “현재 바닥에 매우 근접했거나 더 큰 하락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분석가 미스터 크립토(Mister Crypto)는 “비트코인은 현 사이클 중 가장 과매도인 상태에 있으며 단기 반등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21일 기준 역사적인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약 1억 8,625만 원)에서 36% 하락해 8만 500달러(약 1억 1,923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이 RSI의 급격한 저하를 촉발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크립토 유튜버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2018년과 2022년에 비트코인이 과매도 상태에 접어들 때도 각각 49%와 58% 추가 하락을 경험했다”며, “이번에도 40%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역사는 과거에도 있었기 때문에, RSI 등의 기술적 지표가 과매도를 나타내더라도 가격 반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NVT 지표도 비트코인의 저평가 상태를 지적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NVT 골든 크로스 지표는 최근 -0.6에서 -0.32로 소폭 반등했다. 이 지표는 시장가치와 네트워크 사용량을 비교하여 자산의 내재 가치를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애널리스트 MorenoDV_는 “현재의 NVT 수치는 역사적으로 저평가를 의미하는 바닥권에 속하며 이 지표의 회복은 가격이 펀더멘털과 다시 정렬될 신호”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이 지표가 같은 수준에서 반등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주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 하더라도 여전히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는 모두 시장이 과도하게 눌린 상태임을 시사하고 있다. 과거와 같은 흐름이 반복될 경우 단기적인 반등은 가능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사전에 고려하고 리스크 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