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연간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은 9만 달러(약 1억 3,306만 원)로 출발했으나, 월요일 오후 몇 시간 만에 8만 6,000달러(약 1억 2,713만 원) 아래로 급락한 후, 수요일에 반등 시도를 보이며 9만 500달러(약 1억 3,388만 원)까지 도달했지만 이는 ‘가짜 반등(fake-out)’로 평가되며, 다시 하락하여 최저 8만 5,500달러( 약 1억 2,634만 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CPI 발표 이후에 주목받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CPI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를 상승시켰다. 이는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CPI 발표 직후 8만 7,000달러(약 1억 2,860만 원)에서 출발해 8만 9,500달러(약 1억 3,239만 원)까지 급등했으나 이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이후 가격은 수주 만에 8만 4,500달러(약 1억 2,493만 원)로 하락하였고, 현재 거래가는 약 8만 8,000달러(약 1억 3,005만 원) 수준이다.
주간 하락률로는 비트코인이 -4.9%의 변동성을 보였고, 이더리움(ETH)은 -9%, 솔라나(SOL) -10%, 에이다(ADA) -14%, 체인링크(LINK) -12%, HYPE는 무려 -18%로 주요 알트코인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은 반면, 모네로(XMR)만이 이번 주 5% 상승세를 유지하며 예외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이 10월 고점인 12만 6,000달러(약 1억 8,640만 원) 대비 약 30% 하락하며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영역에 근접하며 과거 반등이 있었던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인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4년 주기를 넘어서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자산이 기존 주기보다 더 큰 파동 구조로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
또한, 채굴 측면에서도 중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가 최근 3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네트워크의 기본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채굴자들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며 네트워크 보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중 비트코인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여전히 상승세의 한가운데에 남아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현재의 하락세가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하락이 시작된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최근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저조와 CPI 호재의 무력화는 단순한 조정이 아닌 심리적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과거 RSI 저점에서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며, 현재의 네트워크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장기 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