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의 지지 기반인 마가(MAGA) 보수층에서도 지지율이 42%로 급감했다. 이는 미국의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대외정책에 대한 불만이 커진 가운데 발생한 현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영 능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러한 지지율 하락은 그가 대선 기간 동안 약속한 여러 친 가상화폐 정책들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3주차부터 40% 아래로 내려갔으며, 이로 인해 주요 지지층인 보수층에서도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은 장기적인 관세 전쟁과 교역 위축으로 인한 실업률 상승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생필품 가격이 대폭 상승하며 서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소고기는 13% 이상, 빵은 4%, 오렌지 주스는 28%나 올랐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정부에 대한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경제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외교 정책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고립주의와 ‘미국 우선주의’를 공약하며 미군의 철수와 자원 사용을 강조했지만, 정작 집권 후에는 이전 행정부와 큰 차이가 없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유지가 주요 지지층의 영원한 반발을 사고 있으며, 선거 운동 중 공약한 군사 지원 중단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트럼프 지지율 하락은 가상화폐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올 초부터 가상화폐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비축 자산화 정책과 그가 발행한 여러 밈코인들이었다. 예를 들어 ‘트럼프 코인’, ‘월드코인’, ‘멜라니아 코인’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들 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친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토대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들 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가상화폐 관련 법안 진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연내 실행을 목표로 했던 가상화폐 시장 감독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부여하는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내년으로 미뤄졌다. 또한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가상화폐 정책의 실행 가능성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의 정치 기반인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서 민주당 후보가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공화당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는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가 위협받고 있음을 시사하며, 앞으로의 정치적 흐름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38~39%선으로, 이 지지율이 추가로 하락하게 될 경우 그의 대통령직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화당 내에서는 이미 여러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시작하고 있으며, 공화당의 권력 구조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외교 정책과 정치적 실망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미국 정치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