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아시아 5개국과 첫 정상회의 개최…카스피해 물류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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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첫 정상 회의를 도쿄에서 개최하고, 카스피해를 연결하는 물류 협력 방안을 포함한 ‘도쿄 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의 정상들이 참석했으며,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회의는 ‘중앙아시아+일본 대화(CA+JAD)’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CA+JAD는 2004년부터 일본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장관급 협의체로 운영되어 왔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정상급 대화체로 격상되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회의에서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의견을 전하며, “이 지역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무역로로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 향후 5년간 약 3조엔에 달하는 민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 채택된 ‘도쿄 선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체 물류 노선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스피해 경로를 활용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덧붙여, 천연가스와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 대한 협력 강화,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파트너십도 주요 합의 사항으로 포함되었다. 이러한 협력이 전개됨에 따라 일본과 중앙아시아 국가는 경제, 에너지, 첨단 기술 분야 전반에서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 내 경제적 안정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본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일본의 첨단 기술과 재정 지원을 통해 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의는 일본의 외교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며, 중앙아시아 지역의 변화하는 정치적 지형을 반영하는 사례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 앞으로도 중앙아시아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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