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비트코인(BTC)의 시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막심 발라셰비치(Santiment 창립자)는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포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비트코인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보다 약 14.8% 하락하여 7만5,000달러(약 1억 1,107만 원) 수준으로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발라셰비치는 유튜브에서 진행된 방송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사람들이 아직 충분한 공포를 느끼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바닥은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형성된다고 설명하며, 최근 소셜미디어에서의 낙관적인 반응이 바닥 신호로서는 신뢰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은 금요일에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하며 3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발라셰비치는 역사적으로 일본의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 하락과 맞물려왔던 사례들을 들어, 이번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만5,000달러로 하락할 경우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는 ‘극단적 공포(Extreme Fear)’를 나타내는 지표인 ‘공포·탐욕 지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이 지수는 12월 14일부터 꾸준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20포인트로 기록된 점수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최근 90일 간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의 강도를 보여주며, 이 수치는 100점 만점 중 17점으로 ‘비트코인 시즌’으로 해석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기는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2026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이 존재한다. 피델리티 글로벌매크로리서치의 유리엔 티머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약 9,627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반면, 비트와이즈의 맷 하우건 CIO는 2026년이 비트코인 상승의 해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상반된 의견은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비트코인의 진정한 바닥이 어디인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바닥 확인이 부족하지만 일부는 상승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시장 지표는 이미 공포 단계에 도달해 있어 이들은 서로 모순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대로 조정을 받을 경우, 현금 보유자에게는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