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정전으로 웨이모 멈추고, 테슬라는 정상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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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해 구글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인 웨이모(Waymo)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도시 내 교통이 혼잡하게 되었다. 21일(현지시간) ABC방송과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전은 변전소 화재로 발생했고, 약 13만 가구가 영향을 받으며 전체의 30%에 달하는 가정이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황이었다.

교통 신호가 마비되자 웨이모는 도심의 여러 교차로에서 멈춰 서 있으며, 이로 인해 차량 흐름이 방해받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는 웨이모와 관련된 목격담과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인플루언서는 “웨이모는 지도와 질서에 의존했으나, 테슬라는 혼란 속에서도 주행을 이어갔다”고 평하며 테슬라의 선택을 지지했다. 반면, 한 사용자들은 “정전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로보택시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우려된다”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웨이모 측은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영되는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가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비스의 재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감독형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정전 상황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운행을 이어갔으며,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 로보택시는 샌프란시스코 정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전은 21일 정점에 도달했으며, 이후 지역 전기 공급사인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는 정전 피해 인원이 감소하고 있음을 알렸다.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PG&E에 전력 복구 일정을 확고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히도 이번 정전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웨이모의 상황은 자율주행 기술의 한계와 교통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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