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의 경제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이 가계 부담을 크게 가중시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정치적 상황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위기는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다가오는 중간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 조사에서 40% 아래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공화당 내에서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서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강하게 반발하며, 과거 행정부가 설정한 경제 목표를 성공적으로 돌린 것처럼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민심은 여전히 돌아서지 않고,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JEC)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가구당 평균 1200달러(약 176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부담은 과거 1년 대비 주거비, 전기요금 등 다양한 생활 비용의 증가로 더욱 두드러진다. 통계에 따르면 주거비는 지난해보다 3.6% 상승했고, 전기요금은 올해 평균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가계가 동일한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매달 평균 208달러를 추가 지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큰 논의거리는 물가 상승 및 생활비 문제였다. 소비자물가는 한때 9%에 달하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권을 이양받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최근 대국민 연설에서 생활비 부담의 원인을 전임 정부로 돌리며, 자신의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년 전, 우리나라는 망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나라가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 역시 트럼프의 연설을 비판하며, 그의 접근 방식이 국가 운영에 대한 무지의 표적이라고 주장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콘텐츠 플랫폼 서브스택에 게재한 글을 통해 트럼프가 대중을 속이고 정적들을 비난하는 것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평가에 따라 미국 언론은 트럼프의 최근 연설을 ‘무의미한 사건’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2024년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그의 정치적 지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앞으로 3년의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국인들의 경제적 고통은 트럼프 행정부에게 중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정치적 미래에 대한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