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현재 가격의 최대 90% 저평가…“적정가 15만~20만 달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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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은 현재 가격에서 최대 90% 저평가되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가격 하락이 구조적 조정일 뿐이며, 금 가격과 글로벌 유동성을 반영할 경우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가 15만 달러(약 2억 2,213만 원)에서 최대 20만 달러(약 2억 9,478만 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립토 분석가 사이코델릭(Sykodelic)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현재 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최근 6~8주간 가격 하락은 ‘기초 체력 약화’가 아닌, ‘구조적 리셋’이라고 분석하며, 이번 조정은 일반적인 시장 붕괴가 아니라 장기 상승 추세의 일시적 조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시각은 비트코인의 기본 구조가 무너지지 않았고 여전히 장기 추세가 유효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이코델릭은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를 금 시세 및 글로벌 유동성과 연동하여 평가했다. 현재 비트코인이 약 89,000달러(약 1억 3,192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가치는 최대 90%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형사적으로 저평가(criminally underpriced)”된 상태라고 강조하였다. 단기 가격 목표는 15만 달러로 설정했으며, 시장이 과열되면 20만 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88,000달러를 회복한 뒤, 한때 90,000달러(약 1억 3,328만 원)를 초과했으나 다시 조정되고 있는 중이다. 하루 시세는 1% 이상 상승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28억 달러(약 4조 1,465억 원)에 달했다.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CIO 맷 휴건(Matt Hougan)은 기존의 4년 주기의 이론이 무의미해지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더 견고한 시장 메커니즘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분석가 Daan Crypto Trades는 2025년 전체를 “매우 혼란스러운 해”로 보고 있으며, 기업 재무부의 매수와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가 맞물린 복잡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6년 1분기에는 이번 사이클이 기존 비트코인 주기와 얼마나 유사한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이 90,000달러를 명확히 돌파하면 91,000~93,500달러(약 1억 3,478만~1억 3,839만 원) 구간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차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언급했다. 그러나 돌파에 실패할 경우 지원선인 84,600달러(약 1억 2,524만 원)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하며, 과거 베어마켓 패턴을 토대로 2026년 10월에 37,500달러(약 5,553만 원) 수준의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비트코인 시장의 해석은 현재 저평가된 자산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 여러 전문가의 의견이 교차하는 가운데, 당분간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은 90,000달러의 돌파 여부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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