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불과 재’가 개봉 첫 주에 전 세계에서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북미 시장에서는 전작에 비해 성적이 30% 이상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영화 흥행 데이터 제공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 3’는 개봉 직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억4500만 달러(약 5109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 중 북미 시장에서만 8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는 2억5700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 영화는 지난 17일 한국에서 첫 개봉을 시작한 뒤, 19일에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국제 시장에서 상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북미의 성적은 전작인 ‘아바타: 물의 길’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억3400만 달러보다 34% 낮은 수치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익 범위인 1억~1억25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저조한 성적의 주요 원인으로 3시간 17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을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첫 번째 작품 이후 10년 만에 나온 2편에 비해 3편이 3년 만에 개봉된 점도 기대감 저하에 일조했으며, 일부 비평가들은 전작들에 비해 기술적인 혁신이 부족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아바타 시리즈는 개봉 초반보다 후반에 더 나은 성적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어, 이번 작품도 장기 상영과 IMAX 등 프리미엄 상영관에 집중하면서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적은 긍정적이다. 19일부터 21일 사이에 약 129만9000명의 관객이 관람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으며, 현재 누적 관객 수는 약 174만4000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아바타: 불과 재’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초반 성공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북미 시장에서의 성적 저조에 직면하고 있으며, 향후 흥행 성과로서 지속적인 관객 유치 전략이 필요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시리즈의 향후 개봉에 대한 기대 이와 더불어, 기술적인 혁신과 관객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