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연말 특유의 ‘산타 랠리’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향후 급격한 상승세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데이터 기반으로 매수 우위를 시사하는 구조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분석 전문 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 주니어는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비트코인이 ‘산타 랠리’ 구간에 진입했다고 언급하며, 현재 ‘레짐 스코어(Regime Score)’ 지표가 позитив적이며 과열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레짐 스코어는 시장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비관보다는 낙관적인 분위기임을 나타낸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중립 구간의 상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구간에서는 역사적으로 30일 간 평균 3.8%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락 베팅(숏 포지션)의 청산이 증가하고 있어 매수자 입장에서 유리한 비대칭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레짐 스코어는 +16.3로, 중립대인 +15~+30 구간의 상단에 위치해 있다. 애들러는 이 구간이 ‘낙관적이지만 리스크가 적은’ 매수 환경으로 자주 관찰된다고 말하며, 2025년 예측 시뮬레이션에서도 30일 후 평균 수익률이 +3.8%로 기록되었다고 밝혔다. 반대로 많은 트레이더들이 진정한 강세 구간으로 평가하는 +30 이상은 단기 고점과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선물 시장에서도 숏 포지션 청산이 증가하고 있다. 애들러는 강제 청산 지표인 ‘청산 우위 오실레이터’가 -11%로 하락했으나, 30일 평균치는 여전히 +1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숏 청산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매수 주문이 발생하여 자연스럽게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는 이를 “전략적인 연료”라 표현하며, 상승세에 추가적 힘을 주는 요소로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강세적 중립성(Bullish neutrality)’ 상태에 있으며, 급등 직전의 멜트업 상황은 아닌 반면, 완전한 하락 국면도 아니다. 만약 레짐 스코어가 0 아래로 떨어지고, 롱 포지션 청산이 급증하여 ‘청산 오실레이터’가 양(+)전환할 경우, 상승 모멘텀이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애들러는 경고했다. 기사 작성 시점에 비트코인 가격은 89,864달러로, 주간 차트 피보나치 0.618과 0.786 구간 사이에서 횡보 중이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과거 수익률이 긍정적인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레짐 스코어와 숏 청산 현상이 궁합을 이루면서 단기적 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의 시장 상황은 과도한 낙관이나 공포가 없는 ‘적절한 기대감’ 상태로, 역사적 데이터를 참고하여 전술적 매수 접근이 가능하나, 지표의 악화 시 빠른 전략 전환 필요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