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90달러 지지선 아래로 하락…과도한 비관 속에 반등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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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가 최근 1.90달러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 지지선 아래로의 하락은 시장 전반적인 약세와 함께 부정적인 심리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오히려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XRP는 이번 주 초에 약세 시장을 딛고 소폭 반등하였으나 1.95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90달러는 주요 지지선으로 평가되며, 이 지점을 하회함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걱정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샌티멘트(Santiment)라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 XRP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평균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이 XRP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에 도달한 이후 약 50% 이상 하락한 것이 부정적 심리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비관적인 투자자 심리는 종종 가격 반등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샌티멘트의 설명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하게 비관적일 때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에는 유사한 사례들이 여러 차례 발생하였으며, 특히 6월 말의 경우 부정적인 여론이 정점에 달한 이후 몇 주 내에 XRP의 가격이 급등하였다.

이에 대한 시각은 XRP 커뮤니티 내에서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사인 코브(Cobb)와 같은 사람들 덕분에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그는 XRP의 조정이 일반적인 현상일 뿐이며, 2026년에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XRP 현물 ETF는 최근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월 13일 월가에 등장한 XRP ETF는 거의 매일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최근 하루 동안 438만 9,000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월 5일 이후 가장 큰 자금 유입 규모로, 기관 투자자들이 XRP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흐름은 반등의 신호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그러나 기술적 관점에서는 이미 조정 신호가 포착되었다는 분석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TD 시퀀셜 지표는 XRP가 며칠 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인 직후 ‘매도 신호’를 포착하여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결국 기술적 분석, 심리적 요인, 기관 투자 흐름이 명확히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XRP의 앞으로의 방향성은 단기적인 반등 이후 매수세가 얼마나 개선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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