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에서 당나귀 고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말고기를 혼합하여 판매하는 업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징에서 유통되는 당나귀 고기는 실제로는 말고기가 포함되어 있거나 전량이 말고기로 대체된 경우가 많으며, 이를 명시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중화망이 보도했다.
업체들이 당나귀 고기를 말고기로 속여 판매하는 주된 이유는 높은 이윤 때문이다. 실제로 당나귀 고기는 같은 무게 기준으로 말고기보다 몇 배 비싸게 거래되며, 이론적으로 최대 90%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당나귀 고기는 중국에서 오랫동안 유명한 보양식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하늘에 용고기, 땅에 당나귀 고기가 있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인기 높다. 특히 당나귀의 수가 부족하여 고기 가격은 물론, 가죽 가격까지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말고기는 지역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500g에 약 32위안(약 6700원)으로 거래되며, 당나귀 고기는 90위안(1만9000원)에 이른다. 이를 두고 업계 전문가들은 맛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두 고기의 특성을 지적하며, 소비자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당나귀 고기를 섞어 파는 것이 단기적인 이익이 아닐 경우 업계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 한명은 “이런 행태는 결국 신뢰를 잃게 할 것이며,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산둥TV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알아본 당나귀 고기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12개 업체 중 절반인 7곳에서 말고기가 검출되었다. 이런 불법 행위는 판매자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기지만,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메뉴판에 사용된 재료의 명확한 표기를 의무화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는 법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외식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는 입장이다.
당국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이러한 허위 표시와 불법 판매를 조속히 단속해야 하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고기 시장에서의 규제가 강화되지 않으면, 불법 혼합 판매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고, 이는 결국 소비자와 정직한 업체 모두에게 해를 끼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