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펙시, 솔라나 자산 확대를 위해 최대 10억 달러 자금 조달 계획 발표…주가 7.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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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펙시(Upexi)는 솔라나(SOL) 자산을 확대하기 위해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635억 원)를 조달할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펙시의 주가는 7.5% 하락하며 부정적인 시장 반응을 드러냈다.

이번 자금 조달 계획은 보통주, 우선주, 채권 및 워런트의 발행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우펙시는 이 자금을 일반 기업 운영 외에도 솔라나 확보와 관련된 사업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대한 많은 솔라나를 확보하고 이를 스테이킹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펙시는 약 210만 개의 솔라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2억 6,230만 달러(약 3,837억 원)의 가치에 해당한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공개기업 중 솔라나 보유량 기준으로 네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우펙시의 자산 가치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주식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우펙시는 주가가 화요일 7.54% 하락한 1.84달러(약 2,694원)로 마감했으나,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4.34% 상승하여 1.92달러(약 2,811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대규모 자금 조달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부진도 우펙시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후반에 들어서는 솔라나와 기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자산 운용이 둔화되었고, 기업의 암호화폐 보유 전략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솔라나의 가격은 1월 19일 고점인 293.31달러에서 현재 123.75달러로 57.5% 급락했다. 이에 따라 우펙시가 보유한 솔라나 자산의 가치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하여 9월 중순의 5억 2,500만 달러(약 7,679억 원)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는 우펙시가 평균 매입가 대비 약 19%의 평가 손실을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펙시는 지난 4월 말 소비재 및 이커머스 분야에서 솔라나 중심의 자산 관리회사로 사업 방향을 급선회하였다. 이후 마지막 솔라나 매입은 7월 23일에 이루어졌고, 그 이후 추가 매입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암호화폐 자산 확보를 위한 증자 계획이 단순한 솔라나 추가 매수가 아닌 다양한 사업 기회를 염두에 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펙시의 대규모 자금 조달 발표는 암호화폐 기업의 자산 전략에 대한 의문과 함께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우펙시는 자산 확보와 스테이킹을 통해 솔라나 기반의 수익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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