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방콕의 유명한 카레 전문점인 ‘골드 커리 방콕’에서 열린 먹기 도전 이벤트에서, 한 외국인 남성이 8㎏의 카레를 먹고 3만 바트(약 143만원)의 상금을 챙긴 사실이 뒤늦게 부정행위로 드러났다. 해당 남성은 도전 중 카레와 함께 제공된 밥을 몰래 옷 주머니에 숨기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었다.
이 식당은 참가자들이 45분 이내에 8㎏ 분량의 카레라이스를 모두 섭취하는 경우 최대 3만 바트의 상금을 지급하며, 6㎏짜리 더 작은 메뉴를 완주하면 1만 바트를 지급하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이 도전에서 8㎏를 완주했으며, 식당 측은 그의 성공을 축하하고 훌륭한 퍼포먼스를 평가했다. 반면, 이 남성은 6㎏ 도전에서도 성공했음을 알리며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카레 도전 성공에 따른 상금 수여 6일 후, 식당 측은 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하던 중 남성이 카레와 함께 제공된 밥을 주머니에 숨기는 장면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식당은 공식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며, 부정행위가 있음을 고백하고 다른 업소들이 이 남성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식당 관계자는 부정행위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직원들이 도전 과정을 감독하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음을 설명하며, 상황을 재발 방지하기 위해 내부 절차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해당 남성은 도전 후 다시 돌아오지 않아, 이후 이 사건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먹기 챌린지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러한 대회는 많은 참가자들에게 즐거움과 도전을 제공하지만, 각종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먹기 챌린지에 참가하는 이들은 서로의 경쟁을 존중하고 규칙을 준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