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직은 한국 암호화폐 산업의 초석을 다진 주요 인물로, 2014년 1월에 로저 버와의 인터뷰를 주선하면서 그 입지를 확고히 했다. 동아일보에 실린 이 인터뷰에서 로저 버는 비트코인을 화폐의 에스페란토 언어로 비유하며, 비트코인이 규제와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인터뷰는 1월 14일에 진행되었고, 1월 16일자 동아일보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또한, 1월 15일에는 조선비즈가 로저 버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여 그가 비트코인에 처음으로 접근하게 된 배경과 함께, 1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 1,000개를 기부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2011년 말 비트코인의 가치가 금을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비트코인 1,000개를 판돈으로 걸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달러에 불과했지만, 그의 예측은 2013년 11월에 현실이 되었다. 이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금값을 초과하면서 그는 자신의 예언을 입증했고, 나중에 그는 판돈으로 걸었던 비트코인을 경제교육재단에 기부했다.
1월 18일, 이흥직은 로저 버와 제시 파월, 크라켄에서 근무하던 콘스탄스 최와 함께 벙커1에서 비트코인 밋업을 열었다. 당시 벙커1은 대학로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이흥직은 각종 언론에 이러한 밋업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이 밋업은 한국에서 비트코인을 알리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특히 김어준이 운영하는 딴지일보는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힘을 보탰다. 이흥직은 유료 행사에 대한 제안을 거절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홍보와 보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흥직의 이러한 활동은 한국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흥직은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에서 신뢰받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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