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공산당은 5년 동안 권력을 유지할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서기장의 유임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 22일부터 23일 사이 진행된 제15차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소식통에 따르면, 당 수반인 럼 서기장은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현직을 유지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국가주석직을 겸직할 전망이다.
베트남 공산당은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 및 국방 담당), 총리(행정 담당), 국회의장(입법 담당) 등 권력 서열 1위에서 4위의 핵심 지도부 구조를 가지고 있다. 럼 서기장은 이 회의에서 압도적인 대다수 표로 후보자들이 승인되었음을 강조하며, 당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단결하고 효율적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임 결정은 내년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될 전국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며, 동시에 향후 5년의 정책 계획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럼 서기장은 1980년대 후반 공산당이 친시장 개혁 정책을 채택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행정 개혁과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부패 척결과 경제 성장에 기여한 바 있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베트남은 적극적인 경제 개혁을 추진해 많은 투자자의 호평을 받고 있지만, 비판자들은 그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럼 서기장은 베트남 경제와 정치 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럼 서기장이 이끌어온 변화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비판론자들은 그 와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