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주요 인사들 중 가장 높은 직무수행 지지율을 기록했다. 갤럽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지지율은 44%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조사 대상 13명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원 중 46%가 파월 의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공화당원 중에는 34%, 무당파에서는 49%가 긍정적인 답변을 표시하여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파월 의장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그가 통화 정책의 독립성을 지키고 있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지속적으로 비판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Fed의 자율성을 위협하는 외부 압박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내년 5월에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며, 그가 안정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꾸준한 공격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Fed의 운영비용 문제와 관련된 논란을 제기하며, 리사 쿡 Fed 이사를 특정 사유로 해임 통보하는 등 Fed의 독립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한 고위 인사들과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41%로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JD 벤스 부통령은 39%의 지지를 얻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36%로 뒤를 이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8%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정치적 편향성이 혼재된 미국 여론의 실상을 보여주며, 특히 경제 정책과 관련해 파월 의장이 가진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지율 상승은 향후 Fed의 통화정책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 경제의 변화에 따른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자료로 사용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