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송년회가 잇따르며 많은 사람들이 숙취로 힘든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의 영양학자 엠마 더비셔 박사가 “숙취 상태에서 처음 섭취하는 음식이 회복 속도와 증상 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며, 숙취에 효과적인 식품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추천된 식품은 달걀이다. 달걀은 시스테인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숙취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대사를 도와준다. 이러한 작용은 두통이나 속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달걀은 비타민 D와 마그네슘,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하여 체내 영양 부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 또한 숙취 회복에 유익한 식품으로 언급되었다. 아보카도는 알코올 대사에 필수적인 글루따티온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여 음주로 소모된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촉진한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의 연구에 따르면, 아연과 비타민 B3 섭취량이 높은 사람들이 숙취 증상이 비교적 가볍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혀져 이들의 관계를 시사한다.
다음으로, 굴은 아연의 함량이 높아 숙취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중간 크기의 굴 6개만으로도 하루 권장 아연 섭취량의 500%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숙취 증상을 유발하는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사과 또한 숙취 완화에 효과적인 과일이다. 사과에 포함된 펙틴은 장 내에서 알코올 흡수를 저해하여, 음주 전 사과를 섭취할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의 최고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는 숙취로 인한 불쾌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트밀은 숙취 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 추천된다. 오트밀에는 장 점막 보호에 도움을 주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베타글루칸은 항염 효과를 가진 수용성 식이섬유로, 자극받은 소화관을 진정시키고 포도당 흡수를 늦춰 정상적인 혈당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상으로, 연말 송년회의 여파로 숙취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식품들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식품들을 적절하게 섭취한다면 증상 완화와 체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