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대기업 근로자들이 2023년 겨울 보너스로 평균 100만4841엔(약 931만9000원)을 받게 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8.57%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일본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에서 조사한 결과로, 종업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 16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번 보너스는 1981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엔을 넘어섰으며, 업종별로 제조업의 평균 보너스는 105만6966엔(약 982만원)으로 10.09% 늘었고, 비제조업은 89만6495엔(약 833만원)으로 5.79% 상승하였다. 이러한 성장은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되며, 특히 제조업의 실적 호조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여름에도 일본 대기업의 보너스는 99만848엔(약 93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37% 증가한 바 있다. 이러한 경향은 보너스 산정의 기준이 되는 월급 인상과 기업 실적의 회복이 서로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일본 대기업들이 각종 비용 상승과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높은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는 것은 근로자들의 동기 부여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일본의 비즈니스 문화는 직원들의 보수를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경향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일본 대기업의 보너스 증가와 이에 따른 근로자들의 만족도 향상은 일본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일본 내에서의 소비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져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