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8,455만 달러 청산…롱 포지션 78.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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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455만 달러(한화 약 1,236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로 청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 롱 포지션이 6,651만 달러로 전체의 78.6%를 차지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나타냈고, 반면 숏 포지션은 1,804만 달러로 21.4%를 기록했다.

청산 데이터는 거래소별로 상세히 나뉜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340만 달러에 해당하는 포지션의 51.21%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의 비중은 163만 달러로 47.9%에 이른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이며, 119만 달러(17.87%)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롱 포지션이 56.1만 달러로 포함되어 있다. OKX 거래소에서는 약 110만 달러(16.61%)의 청산이 일어났으며, 롱 포지션의 비중 또한 57.2%에 달했다.

특이점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중심으로 청산이 급증했으며, 전체 청산 금액 31만 달러 가운데 거의 100%가 숏 포지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거래소에서의 부분적인 상승 추세를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개별 암호화폐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은 청산을 경험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4,532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87,779.9달러로 확인됐다. 이더리움(ETH)의 경우 2,77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상위 청산 목록에 등장했다.

주목을 끄는 것은 지캐시(ZEC)로, 상대적으로 작은 시가총액에도 불구하고 4시간 동안 약 49만 7천 달러의 청산이 있던 가운데, 숏 포지션의 청산 금액이 43만 1,290달러로 나타났다. 현재 ZEC의 가격은 447.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포착되었으며, 4시간 동안 약 7만 6,960달러가 청산되었고 그 중 96%인 7만 3,960달러가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은 0.12828달러다.

솔라나(SOL) 또한 6만 7,820달러의 청산이 있었으며, 그 중 65.3%에 해당하는 4만 4,270달러가 숏 포지션에서 발생하였다. 현재 솔라나의 가격은 122.39달러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PIPPIN 토큰에서 약 1,002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여 시장 변동성의 주요 지표로 조사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과 참여자들의 포지셔닝을 드러내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향후 거래 전략 수립 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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