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크래프톤에 대한 분석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주가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39만 원으로 설정했다. 크래프톤의 주가가 하반기에 부진을 겪고 있는 주된 원인은 ‘트래픽 감소’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로 지목되었다.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 PC판(PUBG PC)은 올해 3월 최대 유저 수인 135만 명을 기록한 이후, 상반기 중 80만 명 이상의 트래픽을 유지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트래픽이 70만 명대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월 일렉트로닉 아츠(EA)의 배틀필드6 출시와 지난달 넥슨의 아크레이더스 출시에 따른 경쟁 심화와 관련이 있다. 이들 신작의 성공은 트래픽 감소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텐센트의 델타포스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화평정영의 트래픽 감소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로 인해 크래프톤의 기업 가치가 역사적인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향후 신작 라인업을 구체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현재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최근 배틀필드6가 게임 시스템과 버그 문제로 부진을 겪고 있는 동안, PUBG PC의 트래픽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크래프톤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PC 및 콘솔 시장에서 장기 성장 잠재력이 크고, PUBG의 이익 창출력도 여전히 견고하다”며, “다만 2026년까지 신작이 제한적이므로, 주가의 모멘텀은 신작 라인업의 구체화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앞으로 신작 게임 발표와 함께 그에 따른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시장의 트렌드와 경쟁 상황을 잘 적응해 나가는 것이 향후 주가 회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