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공적 투자 기금(PIF)은 최근 브룩필드 자산 관리와 2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사모 펀드인 브룩필드 중동 파트너스(BMEP)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리야드에서 열린 제8회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컨퍼런스에서 비공식적으로 서명되었으며, 이번 협력은 사우디 재정의 다각화를 추구하는 국내 경제 발전과 사모 투자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룩필드 중동 파트너스는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20억 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며, 이는 매입, 구조적 솔루션 및 기타 투자 기회를 겨냥할 것이다. 펀드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국한되지 않지만, 최소 50%의 자본은 사우디 내 투자와 국제 기업의 현지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개정된 사우디 투자법과도 일치하여,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1천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현재 FDI는 2017년 비전 2030 발표 이후 연평균 약 120억 달러에 불과하여, 설정된 목표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 PIF의 자산은 9,250억 달러에 달하며, 왕국의 경제 수익 다각화를 목표로 세계 여러 나라에 대규모 자본을 배치해왔다. 크라운 프린스 무함마드 빈 살만의 비전 2030 캠페인의 중심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PIF는 최근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고 국내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브룩필드 자산 관리의 CEO인 브루스 플랫은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역 경제 변혁의 핵심이며, 우리는 시장 리더 기업에 대규모로 투자함으로써 그 성장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브룩필드는 30개국 이상에서 약 1조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며, 리야드 사무소를 확장하고 브룩필드 아카데미를 제공하여 PIF의 FDI 추진을 위한 중요한 목표인 현지 지식 이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브룩필드 중동 파트너스는 산업, 비즈니스 및 소비자 서비스, 기술, 헬스케어 등 다양한 전략 분야에서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여, 왕국의 경제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