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으로 이어진 2025년 파생상품 청산, 총액 1,5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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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를 기록한 후 급락하여 2025년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청산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10월 10일, 이 날에는 총 190억 달러(약 27조 4,721억 원) 규모의 청산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되며, 실제로는 최대 400억 달러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되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기록된 청산 총액은 1,500억 달러(약 217조 원)를 초과하였으며, 이는 하루 평균 4억에서 5억 달러(약 5,783억~7,229억 원)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청산 사건들은 대부분 마진 조정과 단기 포지션의 정리에 의한 일상적인 것이지만, 이처럼 대규모 사건은 시장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10월 10일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발생한 청산은 역사상 최대 단일일 청산으로 집계되었다. 이 날,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모두가 정리되며 청산 규모는 총 190억 달러에 달했으며, 시장 조정 지연 및 공개 시점의 차이를 고려할 때 최대 400억 달러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되었다. 보고서는 “해당 사건의 청산 규모는 이전 시장 사이클에서 발생했던 두 번째로 큰 사건보다 수 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하였다.

상승장에 베팅한 롱 포지션 투자자들은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청산된 포지션의 85%에서 90%가 롱 계약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강세장 정점을 지나면서 자산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에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의 취약성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이날 청산 외에도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파생상품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7,483억 달러(약 1경 809조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일 평균 거래량인 2,645억 달러(약 382조 원)의 약 세 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파생상품 시장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가격 발견 및 투기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방증한다.

2025년 전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은 총 85조 7,000억 달러(약 12경 4,007조 원)에 달했으며, 이는 연중 높은 시장 관심을 반영한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는 투자자들에게 기회와 동시에 리스크를 동반한다. 극단적 가격 변동과 강제 청산은 단기 투자 전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고서에서는 “거래일의 대다수에서 수백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 수준의 청산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10월 사건과 같은 연쇄 청산이 발생할 경우 시장 생태계 전반의 유동성과 참여자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 8,200달러(약 1억 2,758만 원) 선에서 횡보 중이며, 주간 기준으로는 2%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은 평균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10월 10일의 청산 사건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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