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가 2026년 겨울의 기분 좋은 반등을 위해서는 세 가지 중요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년 한 해를 기점으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리플(Ripple)은 SEC와의 소송을 마무리하고 여러 대형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왔지만, XRP의 가격은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XRP는 지난 7월 최고 3.65달러에 도달했지만, 이후 시장에서 1.9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XRP 현물 ETF가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20%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의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XRP가 2026년 크리스마스에 상승장을 맞이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XRP는 장기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재 저항선인 2.20달러를 확실히 넘고 2.50달러 이상에 정착할 필요가 있다. 이 수준을 돌파할 경우 거래량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 분석가들의 의견이다. 과거에 비해 거래량이 감소한 만큼, 강력한 매수세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둘째, ETF 자금 유입이 실제 시장 가격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 XRP의 현물 ETF는 출시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지만, XRP 가격은 이와 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ETF가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더 큰 자금과 심리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블랙록과 피델리티와 같은 초대형 자산운용사가 XRP ETF에 참여해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셋째, XRP만의 강력한 내러티브가 필요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내러티브’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XRP는 아직 뚜렷한 정체성을 부여받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XRP는 ‘결제 혁신 리더’, ‘현실 자산 토큰화의 핵심 인프라’, ‘기관 결제의 진입 로드맵’을 명확히 하고 이를 스토리텔링으로 확산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XRP의 실질적 사용처 확장이 필요하다. 리플의 결제 기술은 우수하지만, 시장은 규모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온체인 결제량 확대와 금융 기관에서의 XRP 유동성 사용 사례가 증가해야 하며, ODL(온디맨드 유동성) 서비스의 확장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긴밀히 연결되어야 XRP 생태계가 진정으로 작동하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XRP가 2026년 크리스마스를 성공적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가격 회복과 함께 기관 신뢰 증대, 내러티브 강화, 그리고 실사용 확대가 유기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야만 XRP가 다시 한번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