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XRP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규제 환경 변화와 XRP가 갖는 독특한 경제적 역할 때문에 이 같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IT 스타트업 ‘트리블루(Triblu)’의 창업자 조슈아 달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XRP가 예비통화로 채택된다면 투자자들에게 유례없는 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BTC)의 경우 더 이상의 성장 여력이 부족할 수 있지만, XRP 보유자들은 향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재 XRP의 가치는 약 1.86달러로, 8만 8,000달러를 초과하는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추며,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달튼은 단순히 가격의 차이가 아니라 XRP의 실질적인 경제적 기능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XRP가 미국 예비 통화로 지정될 경우 심각한 국가 부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과 달리 XRP의 강점은 미국 정부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창립자가 누구인지 불투명한 데다, 중국에 의해 통제될 가능성도 있어 국가 금융 시스템에서 사용하기엔 큰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XRP는 리플(Ripple)이 운영하며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 미국 정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달튼은 XRP가 국가의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며, 경제 안정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뿐만 아니라 XRP에 대한 기대감은 정치적 환경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미국의 예비 자산으로 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미국 하원은 연이어 ‘CLARITY ACT’, ‘GENIUS ACT’, ‘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 등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XRP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정비와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XRP는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며 규제 리스크를 대부분 해소한 상태에 있다. 이는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XRP의 실질적 채택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슈아 달튼의 주장에 따르면, XRP는 단순한 투자자산이 아닌 ‘기능성 통화’의 잠재력도 내재하고 있다. 예비 통화로서의 가능성, 미국 기반 프로젝트로서의 신뢰성, 그리고 안정적인 운영 구조는 XRP가 정책적으로 채택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현재 암호화폐 규제의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되는 가운데, XRP는 주목받는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모든 낙관적인 전망에는 리스크가 따르지만, 향후 시장의 변화에 따라 XRP가 다시 한번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