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 수수료 분배 메커니즘 ‘fee switch’ 도입 확정…UNI 보유자에게 수익 배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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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왑이 드디어 수수료 공유 메커니즘인 ‘fee switch’를 도입하며 UNI 보유자들에게 수수료를 배분하기 시작했다. 2023년 크리스마스, 유니스왑 DAO는 ‘UNIfication’이라는 제안을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프로토콜의 수익 구조가 변화하게 됐다. 이번 조치로 1억 개의 UNI 토큰이 소각되며 수수료의 일부가 UNI 홀더들에게 돌아가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유니스왑의 창립자인 하이든 애덤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결정은 통합의 상징적인 결과”라고 전하며, 유니스왑 연구소가 프로토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DAO 투표의 내용은 기존 유동성 공급자에게 전액 귀속되었던 수수료 수익의 일부를 UNI 보유자에게 배분하는 ‘로얄티 모델’을 공식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투표 이후 2일간의 타임락을 거친 후 실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UNI 생태계의 수익 창출 및 토큰 가치 축적의 방향성을 명확히 해 줄 것이다.

유니스왑은 현재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익을 자랑하는 프로토콜로, 지난 1년간 누적 수수료 수익이 10억 달러를 넘었다. 이는 주피터, 메테오라, 서클, 테더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로 인해 수수료 수익이 유동성 공급자에게만 배분되지 않고 UNI 보유자에게도 돌아가는 만큼, 프로토콜의 재정 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기대된다.

한편, 이번 제안 통과 소식에 대한 시장 반응은 다소 차가웠다. 기사 작성 시점에 UNI 토큰은 전날 대비 2% 하락한 5.8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약 36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5월 기록한 최고가 44.92달러와 비교할 때 87%가 넘는 하락률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통해 UNI 토큰의 근본적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이더파이의 CEO 마이크 실라가드제는 2026년까지 ‘수익과 펀더멘털 중심의 메타’가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가치 축적이 가능한 토큰들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이번 UNIfication 투표는 단순한 수수료 배분을 넘어서, Uniswap 생태계 내에서 실질적인 권한 이양과 역할 분리를 의미한다. Uniswap Labs는 프로토콜 개발에 집중하고, DAO는 정책 결정과 실행에 주력하여 더욱 견고한 분산형 거버넌스를 구성하게 된다. 이는 탈중앙화 기반의 Web3 모델과도 직결되는 발전으로 여겨진다.

결론적으로, 유니스왑의 ‘fee switch’ 도입은 DeFi 플랫폼 중에서 드문 수익 공유 모델의 구현으로, 거버넌스 토큰의 실제 가치를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현재 DeFi 생태계의 ‘토큰 유틸리티 재정의 흐름’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가의 단기적 변동에 연연하기보다는 수익 구조가 강화된 토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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