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내년 3월 개최… 제15차 5개년 계획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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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졌다. 2024년 3월 5일, 베이징에서 전인대 제14기 4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이 회의에서는 향후 5개년의 중장기 정책과 방향성을 담은 제15차 5개년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정보는 27일(현지시간)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공식 확인되었으며, 양회는 매년 3월마다 중국의 국가 운영과 경제 정책을 설정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전인대는 중국의 국회로서, 국가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함께 국정 운영 안건을 결의하고 심의한다.

제15차 5개년 계획 초안은 지난 10월에 개최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중전회 이후에 공개되었으며, 이는 특히 미·중 경쟁의 긴장 속에서 중국의 과학기술 자립과 내수 시장 확대를 강화하는 전략이 담겨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중국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회복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오는 양회에서 리창 총리는 내년 경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설정된 약 5% 성장률과 비교해 어떠한 목표치를 설정할지가 주목받고 있다. 경제 성장률과 관련된 목표는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제 계획과 실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협 제14기 4차 회의는 전인대 보다 하루 앞선 3월 4일부터 시작되며, 이 회의에서도 정책 방향과 정부 예산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회는 단순한 정치적 형태를 넘어, 중국 정부와 시민 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각계 각층의 의견을 반영하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이와 같은 양회의 일정은 중국 정부가 향후 5년간 추진할 경제 정책의 비전을 설정하는 전환점을 의미하며, 국제 사회에서도 그 발전 방향은 큰 관심을 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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