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가격은 약 87,440달러(한화 약 1억 2,640만 원)로, 하루 전보다 약 1.35% 하락했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에서는 시장이 붕괴하는 대신 ‘압축 구간’에 진입했다고 해석되고 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요 저항선인 92,500달러(한화 약 1억 3,364만 원)를 재돌파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시장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이자 유통량이 약 1,997만 개로 한정된 2,100만 개의 공급량을 가진 자산이다. 현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경계감을 유지 중이며, 공포와 탐욕 지수는 ‘공포’ 단계에 머물고 있다. 최근 9,990만 달러(한화 약 1,442억 원)가 ETF 시장에서 유출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하향 추세 채널 안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점차 저점은 높아지고 고점은 낮아지는 수렴 구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스피닝 탑’과 같은 짧은 몸통의 캔들이 다수 출현했으며,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 및 균형 상태를 나타낸다. 매도 측은 가격을 86,300달러(한화 약 1억 2,474만 원) 아래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를 했지만 지속적으로 실패했으며, 매수 측은 88,600달러(한화 약 1억 2,797만 원) 이상으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강대강 구도의 교착 상태는 향후 방향성이 터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요 기술적 지표에서 핵심 저항선은 88,600달러이며, 이후 90,500달러(한화 약 1억 3,078만 원)와 92,500달러로 이어진다. 지지선은 86,300달러와 84,450달러(한화 약 1억 2,209만 원)에서 형성되었다. 특별히 50일 이동평균선은 현재 87,800달러(한화 약 1억 2,692만 원)이며, 100일 이동평균선은 88,400~88,500달러와 가까워, 이 영역에서의 압축이 어떤 방향으로 돌파할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지금 47~50 사이로, 과매도 또는 과매수 상태가 아닌 중립을 보이고 있다. 가격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이는 ‘에너지 저장’ 국면을 시사하고 있다. 피보나치 되돌림선 관점에서도 38.2% 이상을 유지하는 등 구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하락 추세 채널 안에서 수렴 삼각형을 형성하며 돌파를 준비하는 상황과 유사하다. 만약 88,600달러를 강하게 돌파할 경우 90,500달러를 거쳐 92,5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반대로 86,300달러 이탈 시 83,800달러(한화 약 1억 2,098만 원)까지 조정이 가능할 수도 있다.
현재 기술적 분석 결과는 ‘조심스러운 낙관’으로 요약된다. 핵심 지지선인 84,450달러를 유지하는 한 시장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88,600달러를 확실히 돌파하게 된다면 긴 조정기를 마무리하고 다시 92,500달러 또는 이전 고점인 94,600달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이번 가격 움직임은 단기보다는 중기적 변동의 분기점으로 판단되므로, 박스권 내의 거래량과 캔들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