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다노(ADA)의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소셜미디어 X에서 활동을 중단하고, 대신 AI 기반의 ‘디지털 트윈’이 그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해부터는 자신의 계정을 AI에게 맡기고, 더 이상 X를 통해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그가 소속된 커뮤니티와의 의사소통 방식을 변화시키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결정이다.
호스킨슨은 X가 엘론 머스크의 영향력 아래에서 ‘극우적 선동’ 및 ‘분노 유도’ 콘텐츠로 변질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 플랫폼이 블록체인 기술이 지향하는 가치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X가 분노를 보상하는 구조로 변화했으며, 이를 통해 커뮤니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비판은 이더리움(ETH)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역시 X가 과거의 자유로운 소통의 장에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스킨슨은 디지털 트윈으로 불리는 AI 에이전트에게 자신의 X 계정(IOHK_Charles)의 관리를 맡길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 결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앞으로는 유튜브 생방송 및 미드나잇 디스코드를 통해 주간 AMA(Ask Me Anything) 형태로 커뮤니티와 소통할 계획이다. 이는 그가 10년 이상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얻은 중요한 교훈에 기반한 것으로, 이제는 어떤 형태의 소통이 더 가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X 플랫폼은 최근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서비스법 위반으로 인해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이를 계기로 EU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호스킨슨뿐만 아니라, X의 초기 사용자들 전반에서 탈퇴를 고민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X는 공항이 아니다. 떠난다고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스킨슨의 X 이탈은 시장에서 부정적인 뉴스로 해석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가치 기반의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다(ADA) 가격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새로운 형태로 재정립하겠다는 의도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의 도입은 실제 사용자의 행동을 AI가 대신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호스킨슨의 직접적인 교류는 유튜브와 디스코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안내했다. 한편,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X 플랫폼은 현재 러시아에서 ‘극단주의 플랫폼’으로 지정되어 이미 차단된 상태이다. 이로 인해 더욱더 많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회원들이 X에서의 활동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찰스 호스킨슨의 이동은 단순한 플랫폼 이탈을 넘어, 새롭게 형성된 쌍방향 소통의 본질을 재정립하려는 진지한 시도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변화는 향후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기대감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